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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연금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사회보장국 핵심 인력 이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조직 축소 작업을 추진하면서 사회보장국(SSA)의 핵심 기술 인력까지 빠르게 이탈하고 있어, 사회 보장 혜택 지급 시스템의 오류 발생 시 복구가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SSA 내부 관계자는 “팀원 중 약 4분의 1이 은퇴 또는 사직을 결정했으며, 그중 상당수는 핵심 소프트웨어 전문가”라고 전했다. 그는 “이들이 민간의 고액 연봉 제안으로 이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로 인해 연금 지급 시스템의 현대화 작업은 기한 내 완료가 어렵고, 기존 시스템 오류를 바로 잡던 전문가들도 줄줄이 떠나는 상황이다.   내부 관계자들은 “오류가 발생하면 하나하나 수동으로 고쳐야 하는데, 그걸 제일 잘 아는 전문가들이 다 떠나고 있다”면서 “만약 오류가 발생하면 몇 달간 소셜연금이나 생활보조금 등을 받지 못하는 사례도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마틴 오말리 전 사회보장국 국장은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새로 만든 정부효율부(DOGE)의 구조 조정이 이미 IT 시스템 오류에 영향을 줬으며, 결국 ‘시스템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기술 전문지 와이어드는 DOGE가 수십 년 된 COBOL 언어 기반의 시스템을 몇 달 내 다른 언어로 전환하는 전담팀을 구성 중이라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이 시도가 졸속으로 추진될 경우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행정부는 또한 체크 지급 방식을 단계적으로 종료하겠다는 방침이다. 사회보장국 통계에 따르면, 전체 6820만 수혜자 중 약 0.7%인 45만6000여 명이 여전히 체크를 수령하고 있다.   SSA는 이들에게 계좌 이체 또는 직불카드 수령 방식으로 전환하라는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기기에 익숙하지 않거나 은행 계좌 이용에 제한이 있는 고령 수혜자들에게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SSA 고객센터는 전화문의 폭주로 인해 대기 시간이 수 시간에 달하는 상황이다.   일부 SSA 직원들은 WP에 “전화 통화가 어려운 주민들은 팩스로 문의하라는 안내까지 하고 있다”며 “복잡한 케이스는 아예 처리되지 못한 채 뒤로 밀려나 있고, 현장 직원은 업무 과중으로 숨 쉴 틈도 없다”고 전했다.   리즈 휴스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국민의 뜻을 실현하고 있으며, 사회보장 혜택은 계속 지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DOGE를 통한 구조조정은 사실상 사회보장 혜택을 축소하는 우회적 시도라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은 고령층과 장애인 등 사회보장 혜택에 의존하는 계층에게 큰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시스템 오류나 지원 부재가 장기화될 경우 수만 명의 수급자들이 수개월 동안 혜택을 받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금 사회보장국 사회보장국 통계 사회보장국 국장 지급 시스템

2025-04-01

사회보장국 7000명 감원, 행정 차질 우려

공무원 감축을 추진하는 연방정부가 지난달 28일 사회보장국(SSA) 전체 인력 5만7000명의 12%선인 7000명 감축을 발표했다. 이날 사회보장국 고위직 공무원 24명도 사임했다. 미셸 킹 국장 대행은 정부효율부(DOGE)가 수천만 명의 개인 데이터가 저장된 사회보장국 컴퓨터 시스템에 접근하는 것에 우려를 표명하며 사임했다.   사회보장국은 직원 감축 규모가 최대 3만 명에 이를 수 있다는 언론 관측에 대해 50% 감축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매달 7300만 명의 은퇴자와 장애인들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사회보장국 인력이 줄면서 시니어 복지에 문제가 발생할 우려에 사회보장국은 "업무에 필수적이지 않은 기능과 직원을 중심으로 비대해진 조직 구조와 인력을 줄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지역 사무소는 이미 문을 닫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사회보장국은 고령자의 연금 지급을 담당하는 업무 특성상 전통적으로 예산 삭감 대상에서 제외됐었다.   마틴 오말리 전 사회보장국 국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전에도 이미 50년 내 최저 수준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번 감축의 여파에 대비하라고 조언했다. 오말리 전 국장은 "소셜연금이나 장애 혜택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우엔 힘들더라도 서비스 중단이나 혜택 중단을 예상해야 한다"며 최악을 대비해 약간의 돈을 모아두라고 조언했다. 그는 "서비스 중단이 발생할지, 특정 수혜자 그룹에만 영향을 미칠지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사회보장국은 업무가 중복된 관리자를 축소하고 비핵심 업무를 줄여 일부 직원을 대면 서비스 직군으로 재배치하고 IT와 계약 지출 등에서 비용을 절감해 우선순위 업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아직 혜택을 신청하지 않은 이들도 행정 처리 지연을 상정하고 서두르는 것이 좋다고 권유한다. 사별 등 배우자 부재로 신청 상태를 변경하는 등 행정 처리 과정이 복잡하면 면담 서비스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력이 줄면 전화 처리에도 지연이 불가피하다. 오말리 전 국장은 자신의 재임 시기인 2023년 11월부터 2024년 9월까지 전화 대기 시간이 최고 42.5분에서 11.5분으로 대폭 줄었다고 밝혔다. 사회보장국 웹사이트의 성과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대기 시간은 약 30분이다.   오말리 전 국장은 사회보장국이 "90년 만에 처음으로 혜택 지연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이는 심지어 2차 세계대전 때조차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감축 조처에 우려가 큰 것은 2000년 이후 노년층 인구가 크게 증가한 시점에 나왔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해 몇 주 전까지만 해도 사회보장국은 인력 충원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보장국은 이미 업무 적체에 시달리고 있었다. 2000년 이후 가장 적은 수치인데도 2023년 말 기준으로 32만 건의 업무가 적체된 상태다. 인력을 늘려 평균 대기시간을 270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했던 사회보장국에 인력 감축이 몰아친 것이다. 이런 상황은 장애 급여를 거절당해 항소를 제기한 이들에게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됐다.     1230개의 지역 사무소가 얼마나 폐쇄되느냐도 주목을 받고 있다. 1936년부터 운영을 시작한 지역 사무소는 특히 고령자들에게 사회보장 프로그램을 안내하는 것뿐만 아니라 수혜자를 대상으로 한 사기 시도를 감지하는 역할도 했다.     전문가들은 인력 감축으로 인한 서비스 지연과 지역 사무소 폐쇄에 대비해 가능한 대면 서비스 대신 공식 웹사이트(https://www.ssa.gov/)를 이용하고 혜택 신청이나 갱신을 할 때는 처리 지연을 고려하여 미리 신청하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또 중요한 서류나 기록을 체계적으로 보관해 필요할 때 신속하게 제출하고 사회보장국의 공지사항과 정책 변경을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안유회 객원기자사회보장국 감원 사회보장국 인력 사회보장국 국장 사회보장국 컴퓨터

202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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